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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비용의 심장병 새 치료법

윤창현

입력 : 2001.08.17 20:05|수정 : 2001.08.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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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심장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영국 의료진들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하루 두 알, 약 2000원 정도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심장질환으로 숨지는 영국인들은 25만명. 전체 사망자의 40%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국 왕립 브롬튼 병원의 의료진들은 아스피린과 함께 ´플라빅스´라는 이름으로 시판되고 있는 혈전 방지제 클로피도그렐을 함께 투약하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의료진들은 28개국의 심장질환자 만 2천명에게 아스피린과 함께 클로피도그렐을 1년동안 투약한 결과, 심장마비와 뇌졸중같은 심장질환의 발병이 20%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두 가지 약을 함께 처방한 결과 투약 6시간만에 혈전이 제거되고 혈류가 완화되기 시작했으며, 한 달만에 효과가 극대화됐다고 밝혔습니다.

{벨린다/영국 심장재단}
"두 종류의 약이 다르게 작용하지만, 동시투약하면 서로 보완작용을 하면서 효과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심장병 환자들은 하루에 약 2알, 우리 돈 2천원 정도의 비용으로 상당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습니다.

연구팀은 그러나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나 풍선을 이용해 혈관 성형을 받은 환자는 새로운 치료법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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