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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지역 '최악의 산불'

김경희

입력 : 2001.08.17 19:04|수정 : 2001.08.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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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 서부지역은 지금 수백 건의 산불로 비상령까지 선포된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불길은 계속 확산일로에 있습니다.

오늘의 지구촌 소식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산불이 캘리포니아와 오레곤, 워싱턴주 등 미 서부의 10개주에서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0만 에이커, 즉 제주도 넓이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는데, 39도가 넘는 고온에 강풍까지 불고 있어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레곤주는 오랜 진화작업으로 탈진하는 소방관들이 늘자, 군병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미시건주 등 중북부로 이번 산불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까지 나와, 당국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북아메리카 사슴의 피서법/미국 워싱턴주

워싱턴주에서는 한 가정집 수영장에 불청객인 야생 북아메리카 사슴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무더위를 이기지 못한 이 사슴은 집주인이 몰래 지켜보는 가운데 1시간 동안 수영을 하며 더위를 식힌 뒤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두돌배기 아기가 엄마의 통역사/영국

두살배기 아기 다이애나는 요즘 여러가지로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청각장애인인 엄마를 위해 수화를 배워 이제는 엄마의 귀와 입이 되고 있습니다.

{다이애나 할머니}
"들을 수 없는 엄마에게 텔레비젼 내용을 자세히 가르쳐 줍니다."

동네 수퍼마켓에서는 다이애나의 소문을 듣고 직원들의 수화선생으로 위촉하기까지 했습니다.

최연소 수화 선생과 최고의 효녀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지만, 다이애나는 아직 장난끼 많은 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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