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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시장..소형분양 '봇물'

서경채

입력 : 2001.08.16 19:54|수정 : 2001.08.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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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소형화 바람이 거셉니다. 전세난에 임대수요까지 겹치면서 가격 상승 요인이 많아지자 건설업체들이 너도나도 소형주택 공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서 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오피스텔과 아파트가 한 건물에 들어설 모델하우스입니다. 이제 막 골격을 갖춘 정도지만, 선착순 분양에 들어간 오피스텔은 집 주인이 이미 결정됐습니다.

(상담 도우미)
"예약 손님이 많아서 사전 예약은 끝났구요"

최종 건축허가가 나오지 않아 분양가가 결정되지 않았는데도 서울 강남지역의 20평형대라는 이유만으로 투자자들이 몰려 든 것입니다.

(김규화/LG리더빌 분양소장)
"이자소득 감소가 가장 큰 이유로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구입 요건으로 꼽았다."

수도권에서 대형 아파트 분양을 준비하던 건설회사들도 소형 평형으로 사업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시환 이사/동문건설)
"서울 전세난 심화로 실수요자들이 수도권으로 몰립니다. 이에 맞춰 소형 평형 공급을 늘릴 계획입이다."

주상 복합아파드도 소형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하반기 분양 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이 소형 평형입니다. 건설회사들이 너도나도 소형 분양에 나서는 것은 그만큼 사업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김희선 상무/부동산 114)
"98년이후 소형 주택 공급량 절대적으로 감소하면서 소형 주택 희소성 부각되고, 따라서 가격 상승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가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소형 평형의 고급화 바람 또한 가격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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