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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운전자세가 통증 예방

김현주

입력 : 2001.08.15 19:33|수정 : 2001.08.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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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바람직하지 않은 자세 때문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10명 중 7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자가 운전자들 얘기입니다.

김현주 의학 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차량정체가 심해지면 운전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오랫동안 운전을 하다보면 몸에도 무리가 옵니다.

{운전자}
"목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운전자}
"목덜미하고 뒤가 피곤하고 눈도 시야가 흐려지죠."

연세의대에서 운전자 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73%가 요통이나 경통 등 운전시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운전할 때 느끼는 통증의 가장 큰 요인은 잘못된 운전자세입니다.

운전자의 40%는 몸을 앞으로 굽힌 자세로, 30%는 뒤로 젖히고 운전해 올바른 자세로 운전하는 사람은 전체의 30%에 불과했습니다.

몸무게 70kg인 사람이 반듯이 앉았을 때 허리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은 자기 체중의 1.4배인 98kg입니다.

그러나 몸을 앞으로 굽히면 자기 체중의 2.8배인 196kg이라는 압력이 디스크에 가해집니다.

{문재호 교수/세브란스 재활의학과 }
"장시간 나쁜 운전자세로 있으면 에너지소모가 많기 때문에 쉽게 피로감이 오고 졸립고 그래서 충돌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고 목이나 허리 디스크에 걸릴 확률이 큽니다"

바람직한 운전자세는 몸통과 다리가 이루는 각도를 100도 정도로 하는 것입니다. 또 머리와 목 그리고 몸을 일직선으로 하면서 엉덩이는 뒤로 바짝 붙인 자세가 좋습니다.

충돌시 목뼈를 보호하는 머리 받침대는 뒤통수의 중앙부에 닿아야 보호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고르지 못한 도로표면도 자동차의 진동을 크게 하기 때문에 만성 요통의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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