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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서 어린이 4명 사망-실종

(광주방송) 안승순

입력 : 2001.08.15 19:31|수정 : 2001.08.15 19:31

동영상

<8뉴스>

<앵커>

광복절을 맞아 뜻깊은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던 섬진강에서 난데 없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어린이 3명이 물에 빠져 숨지고 한명이 실종됐습니다.

광주방송 안승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5일) 낮 1시20분쯤 경남 하동군 악양면 악양리 섬진강에서 광주 YMCA 어린이 스포츠단 소속 어린이 3명이 강물에 빠져 숨지고 1명은 실종됐습니다.

숨진 어린이는 7살 동갑나기 주성연군과 김태호군, 그리고 최수민양이고 실종자는 이가연양입니다.

이 어린이들은 오늘 광복절을 맞아 광주와 부산 YMCA가 마련한 통일기원 영호남 섬진강 헤엄쳐 건너기 행사에 참가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어린이들은 본행사가 시작되기 전 점심시간을 이용해 보호자없이 행사장을 벗어나 물놀이를 하다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학부모}
"아마도 엄마가 거기까지 도시락 풀어놓고 먹고 있는 상태라 거기까지 못 간 거죠"

이 시간 현재 119구조대 20명과 보트 3척이 동원돼 섬진강 주변에서 실종된 이양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사고로 행사는 중단되고 어린이 시체가 안치된 하동병원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겯찰은 행사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과 안전상의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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