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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광복절 경축 행사

남상석

입력 : 2001.08.15 19:05|수정 : 2001.08.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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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광복절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또 북한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대표단이 평양으로 떠났습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간간이 뿌린 궂은 날씨지만 광복절 기념 마라톤 대회에는 5백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가했습니다.

지난해의 6.15 남북 공동선언을 기념하기 위해 여의도 일대 6.15킬로미터를 달리는 단축 마라톤 대회입니다. 올해 74살의 상이용사 할아버지는 불편한 다리로 목발에 의지한채 마라톤에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상이용사}
"내 고향이 황해돈데 죽기전에 달려가려고 연습하는 마음이다."

통일연대등 종교, 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족공동행사 추진 본부는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2001 민족통일 대축전 행사를 벌였습니다.

기념식이 끝난뒤에는 통일노래 경연대회등을 통해 6.15 남북 공동 선언의 실천을 다짐했습니다.

평양에서 열리는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 311명과 취재단은 오늘(15일) 오전 아시아나 항공 전세기 편으로 남북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출발했습니다.

대표단에는 지난 89년 밀입북했다가 옥고를 치렀던 임수경씨와 소설가 황석영씨도 포함됐습니다.

오늘 정오 서울 종로에서는 독립 유공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 56주년을 기념하는 보신각 타종식이 열렸습니다.

부산, 대구 등 전국의 각 도시에서도 자치단체별로 기념식과 다양한 행사를 열고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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