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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근무시 68만명 고용창출

김유석

입력 : 2001.08.14 19:55|수정 : 2001.08.1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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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됐을 때 기업의 임금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일자리도 68만개나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연구원은 주 5일 근로로 초과시간이 2시간 늘 경우 임금 상승률이 2.9%, 4시간 늘 경우는 6.6%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기존 휴가 일수가 줄고 휴일 무급화 등으로 임금상승 요인이 크게 줄어 기업의 부담은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노동연구원은 대신 주 5일 근무제로 전체 고용이 5.2% 증가해 일자리 68만 개가 추가로 생기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다고 전망했습니다.

(김승택/노동연구원 박사)
"특히 여성쪽에, 시간적 유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예 취업 전선에 뛰어들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단계적인 비경제활동 인구들이 파트 타임이라든지 이런 쪽으로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또 쉬는 토요일을 능력개발에 활용할 경우 인적자본의 질이 상승되는 등 잠재 성장률 이 4.7%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대해 재계는 중소기업이나 제조업체의 사정은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영배/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화이트 칼라 같은 경우에는 물론 업무를 조절을 스스로 할 수 있으니까 문제지만 생산직 사원들의 경우에는 사실상 기계와 그 속도가 연결돼 있기 때문에 근로시간을 줄인다는 것은 바로 그것이 임금인상 부담으로 나타나게 돼죠."

전문가들은 주 5일 근무제가 성공적으로 시행되려면 현재의 주 6일 근무제에 맞춰 짜여져 있는 모든 사회, 경제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재점검과 정부의 여건조성이 앞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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