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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방학중인 대학생들 사이에 영화의 단역 아르바이트가 큰 인기라고 합니다. 용돈도 벌고 영화 촬영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는게 그 이유입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을 무대로 영화 흑수선의 촬영이 한창입니다.
오가는 사람들은 모두 영화촬영에 자원한 엑스트라 배우들입니다.
오늘 동원된 엑스트라는 모두 백여명. 이 가운데 대부분은 방학중인 대학생 들입니다.
{이소연/대학생 엑스트라 지원자}
"스크린이나 비디오를 통해서 그렇게 브라운관을 통해서만 보여지는 게 아니라 직접 생동하는 영화를 체험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엑스트라의 일당은 하루 11시간을 기준으로 3만원 정도.
영화 관련 대학의 동아리들은 방학동안 단체로 엑스트라 출연을 하기도 합니다.
{김민주/대학동아리 <필름멤버> 회장}
"영화 현장에서 가 보는 거하고 영화 현장에 없이 그냥 작품만 보는 거하고는 또 시선이 달라질 것 같아서........."
한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엑스트라 연기자들의 걸음걸이에서 카메라 응시법 소개까지 등장했습니다.
영화제작사들은 대학생들의 엑스트라 열기를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김경미/태원 엔터테인먼트}
"저희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저희 영화가 개봉하는 그 순간까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영화속 엑스트라의 인기가 날로 치솟는데에는 최근 한국영화의 연이은 흥행 성공도 한몫 거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