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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산, 중년남성 돌연사 원인

윤창현

입력 : 2001.08.14 19:46|수정 : 2001.08.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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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들어 심장마비로 돌연사하는 중년남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높은 혈중 지방산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해마다 3만5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갑자기 심장이 멈추는 바람에 돌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심장마비로 인한 돌연사의 원인이 높은 혈중 지방산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조르주 퐁피두병원의 연구팀은 42세에서 53세까지의 중년남자 5천 2백여명을 22년동안 관찰한 결과, 심장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혈액 속의 유리 지방산 농도가 높으면 돌연사할 가능성이 30%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유리 지방산이란 몸 안에 축적돼 있던 중성지방이 분해돼 혈액 속을 떠도는 것을 말합니다.

{앨리스/미 심장협회}
"건강한 사람도 혈중 유리 지방산이 높으면 돌연사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심장협회는 참치나 연어같은 생선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이 혈액응고를 막고 심장 마비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육류섭취를 줄이는 대신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생선을 섭취하면 심장기능 정지로 인한 돌연사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충고했습니다.

그러나 옥수수나 해바라기에 함유된 지방산은 혈액속의 불필요한 유리지방산 수치를 높인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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