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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피서..해수욕장 '한산'

이주형

입력 : 2001.08.12 19:12|수정 : 2001.08.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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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2일) 피서지에는 지난주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지만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고속도로는 귀경차량들로 정체를 빚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기자>

강원도 경포대 해수욕장입니다. 바나나 보트가 여름의 막바지를 질주합니다. 파라솔은 여전히 백사장에 늘어서있지만, 피서객들이 차지한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물 속에 뛰어든 피서객들도 낮은 수온에 대부분 웃옷을 걸쳤습니다.

정동진 역에 기차가 들어옵니다. 마지막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짐을 들고 내립니다. 하지만 기차가 달리는 동해안은 한 여름의 풍경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오늘 동해안의 피서객들은 경포대 8만을 비롯한 48만여명으로 지난 주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부산 해운대에는 35만명의 피서 인파가 몰렸지만 역시 지난 주보다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의 막바지를 즐기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유승민/부산 장전동}
"오늘 정말 마지막 피서 같은데 애들이랑 같이 오니까 정말 좋아요. 재밌구요."

오늘 전국에는 곳곳에 비가 흩뿌린데다 기온도 예년보다 5도 정도 낮았습니다. 따라서 일찍 휴가를 마치고 귀경하는 차량들로 고속도로는 오후부터 정체를 빚었습니다.

특히 동해안과 연결된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차량들이 아예 멈춰있는 구간도 군데 군데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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