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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아이스크림 잘 팔린다"

편상욱

입력 : 2001.08.12 19:11|수정 : 2001.08.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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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100원짜리 아이스케키, 300원짜리 쭈쭈바, 그리고 500원짜리 아이스크림도 이제는 옛 말입니 다. 요즘은 값비싼 최고급 아이스크림만 잘 팔린다고 합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외국계 아이스크림 전문점입니다.

2백그램짜리 과일 아이스크림 하나에 3천원이 넘지만 찾는 손님들이 줄을 섭니다.

{이향미/회사원}
"싼 것 먹어서 맛없게 먹느니 한 번 먹을 때 비싼 것 먹자."

지난 3월 첫 점포를 낸 이업체는 올해안에 점포를 50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정종문/ T사 점장}
"일일 평균 300 정도 되고요. 주말 같은 때는 장마철인데도 불구하고 500만원 이상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 98년 6백억원 규모였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은 올해 2배 가량 성장할 전망입니다.

상반기 매출도 지난해 보다 업체별로 최고 60%가까이 늘어 일반빙과류 매출신장률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이경일/B사 부장}
"저희가 1년에 20가지의 신제품이 나오고 지금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것도 700여 가지가 되기 때문에 700개를 매년 출시를 한다고 그래도 30년 동안 출시를 해도 모자라요"

국내업체들도 우리입맛을 강조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신세대들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현정/ 대학생}
"색소가 좀 덜 들은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깔끔해요, 아이스크림들 다 맛이..."

{신영재/ L사 팀장}
"앞으로는 이쪽 프리미엄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저희도 보고 있습니다. 경제력 상승에 따라서 커질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좀 더 기존보다는 많이 투자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고급화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경쟁은 삼복더위 못지 않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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