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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북미 조기대화" 당부

김도식

입력 : 2001.08.11 19:34|수정 : 2001.08.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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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11일), 미국 상원의원들을 만나서 북미간 조기대화가 이루어지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조셉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 등 미국 상원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은 가능한 빨리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김대통령은 북한도 미국과 관계 개선을 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미국 정계도 초당적으로 대북정책에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한국인 대부분은 주한미군 주둔에 동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북미관계 때문에 남북대화가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바이든 위원장은 "햇볕 정책을 강력히 지지하며 북미대화와 함께 남북대화도 조속히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며 의회 차원의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대미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논평}
"우리가 미사일로 미국을 위협하고 그것으로 해서 미국이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다고 아무리 떠들어대야 믿을 사람이 없습니다."

북한은 8.15 남북 공동행사를 거부하는등 남북관계 진전도 당분간 접어두고 미국에 대한 압박에 주력하는 인상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국이 보다 유연한 자세로 일단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 내도록 부시 행정부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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