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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방상훈씨 소환 조사

양만희

입력 : 2001.08.10 19:15|수정 : 2001.08.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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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탈세 혐의로 고발된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이 오늘(10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먼저 두 사주의 검찰 출석 장면을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먼저, 조선일보의 방상훈 사장이 예정시각보다 15분 이른 오전 9시 45분쯤 서울지검에 도착했습니다.

올해 53살로 30년 넘게 조선일보에 몸 담아온 방상훈 사장은 비장한 표정으로 검찰청사에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수사 배경과 탈세 혐의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한 마디도 대꾸하지 않았습니다.

방상훈 사장은 사진 촬영 요구에 충분히 응하는 여유를 보인 뒤에, 서울지검 11층 특수1부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동아일보의 김병관 전 명예회장은 10분 가량 지난 오전 9시 55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했습니다.

김 전 명예회장의 검찰 출석에는 큰 아들 김재호 전무가 동행했습니다.

올해 67살로 지난 33년동안 동아일보에서 일해 온 김병관 전 명예회장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병관 전 명예회장은 곧바로 승강기를 타고 특수3부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오늘 소환된 사주 2명에 대해서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가장 비중있는 인물들"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대형 신문사의 최고위급 사주들이 소환되면서 검찰의 수사도 최고 정점을 지나 사법처리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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