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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국중호씨 외압여부 조사

윤영현

입력 : 2001.08.10 19:04|수정 : 2001.08.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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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인천지검은 외압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전 사업개발단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외압 의혹을 받았던 국중호 전 청와대 행정관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윤영현기자! 수사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10일) 오전 10시쯤 소환된 이상호 전 인천공항 개발사업단장은 10시간째, 오후 1시쯤 출석한 국중호 전 청와대 행정관은 7시간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의 핵심은 이상호 전 단장이 주장한 것처럼 국중호 전 청와대 행정관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이 전 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특정기업을 비호하거나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입니다.

두 사람은 검찰 조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도 서로 상반된 주장을 폈습니다.

{국중호/사업자 선정 당시 청와대 행정관}
"압력이나 청탁을 하려고 했다면 직접갔지 어떻게 전화로 할 수 있겠나?"

{이상호/사업자 선정 당시 개발사업단장}
"저는 그동안 있는 사실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했었고 이런 모든 과정에서 잘못된 것들이 사실로 나타날수 있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국중호 전 청와대 행정관이 전화를 걸 당시의 구체적인 통화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강동석 사장에 대한 밤샘조사를 통해 이른바 역 특혜 의혹에 관한 진술이 확보됨에 따라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를 토대로 사업자 선정과정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전 단장과 국 전 행정관의 검찰 출석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핵심 인물 4명이 모두 검찰 조사를 받게됨에 따라 이번 유휴지 개발 의혹 사건 수사는 이제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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