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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사주 3명 8일 소환

김명진

입력 : 2001.08.07 20:07|수정 : 2001.08.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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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탈세 혐의로 고발된 신문사 사주들이 내일(8일)부터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동아, 한국, 국민일보 3개 신문사 사주들에게 검찰에 나와달라고 통보했습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3개 신문사 사주, 3명에 대해 내일(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소환 통보된 신문사 사주는 ▲동아일보 김병건 전 부사장, ▲국민일보 조희준 전 회장 ▲한국일보 장재근 전 대표이사 등 3명입니다.

동아일보 김병건 전 부사장은 40여억원의 증여세와 7억원의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국민일보 조희준 전 회장은 21억원의 증여세와 19억원의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인만 고발된 한국일보의 장재근 전 대표이사는 법인세 9억원을 포탈한 혐의로 조사받게 됩니다.

검찰은 이들 사주들을 불러 조사한뒤 일단 귀가 시킬것이라고 말해 곧바로 사법처리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검찰은 동아일보의 김병관 전회장과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등 나머지 사주 2명에 대해서는 모레나 글피쯤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법인세와 증여세 포탈을 주도한 실무자 20여명도 함께 불러, 필요할 경우 대질 신문도 벌일 예정입니다. 이밖에 검찰소환에 응하지 않았던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의 경우, 내일 오전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법인만 고발된 중앙일보와 대한매일에 대해서는 오늘로 사실상 조사를 일단락 짓고, 조만간 사법처리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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