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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내수 진작시켜야"

하남신

입력 : 2001.08.07 19:42|수정 : 2001.08.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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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부는 올하반기 경제운용의 초점을 내수진작에 맞추기로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도 경제난 타개를 위해 지나치게 수출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국내의 구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남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이 경제장관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경제상황을 고민하며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경제의 앞날을 정말 예측하기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기획예산처 장관은 국제환경이 나빠져서 수출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제부총리가 내놓은 해법은 내수진작입니다. 물가억제선을 넘지않는 범위에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것입니다.

올하반기에 13조8천억원을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추가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서 3/4분기에만 30조원을 풀겠다고 보고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도 이제 수출에만 너무 의존할 게 아니라 우리내부에서 구매력을 창출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출을 하더라도 플랜트나 IT분야, 문화콘텐츠와 같은 다양한 분야를 개척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회생가능 기업과 불가능 기업을 선별해 올해 안에 워크아웃 제도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대통령은 특히 경기대책을 구조조정 포기로 오해해서는 안된다면서 구조조정은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상시체제로 꾸준히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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