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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인천공항 사업 배후' 공방

주영진

입력 : 2001.08.07 19:42|수정 : 2001.08.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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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의혹사건과 관련해 정치권의 공방도 뜨거웠습니다. 한나라당은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주영진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이번 의혹사건을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국중호 국장과 김홍일 의원의 보좌관이 강동석 사장과 이상호 전 단장에게 전화를 건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검찰 수사와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장광근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대통령 친인척과 정권실세개입설이 회자되는 전형적인 권력형비리의혹사건입니다.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단구성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야당의 건교위 소집요구를 거부하면서 의혹이 있다면 관계당국에서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에어포트72측이 경쟁사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제시하고도 결과적으로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만큼 권력층의 압력은 이번 사건의 본질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한나라당은 근거없이 여권인사를 끌어들여 의혹을 부풀리는 행위를 중단해야 합니다."

김홍일의원의 보좌관인 박모씨는 강동석 사장과 공항공단 예산문제로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있을 뿐, 원만한 해결을 종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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