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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최희준

입력 : 2001.08.06 20:38|수정 : 2001.08.0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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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전라북도 지역에서 일본뇌염 모기가 가장 많이 발견됐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발견된 일본 뇌염모기는 경보 발령 기준인 5백 마리를 훨씬 초과해 전국 평균 649마리나 채집됐습니다. 국립보건원은 이에 따라 오늘(6일) 일본 뇌염 경보를 발령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원은 특히 전북지역에서 일본 뇌염모기가 가장 많이 발견됐다고 밝히고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화면 왼쪽이 '작은 빨간집 모기'라고 불리는 일본 뇌염 모기고, 오른쪽이 일반 모기입니다.

{신이현/국립보건원 보건연구사}
"보시는 것처럼 일본 뇌염모기는 크기가 좀 작고, 색깔이 암갈색이며, 주둥이에 흰색 띠가 있습니다."

일본 뇌염에 감염되면 두통과 발열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난 뒤, 혼수와 마비 등의 중증으로 이어지고, 치사율이 10%에 이릅니다. 국립보건원은 이에 따라 일본 뇌염에 걸리기 쉬운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가급적 야간에 외출하는 것을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이번에 수해가 난 지역에서는 물웅덩이를 메우고, 애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특히 세살 이하 어린이는 반드시 뇌염 주사를 맞혀야 하고, 12살 이하 어린이들은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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