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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리포트] 밀려나는 한국산

김기성

입력 : 2001.08.06 18:41|수정 : 2001.08.0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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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10여 년 전 미국 시장에서 섬유제품을 중국에 내 준 우리 업체들이 이제는 가전과 첨단기술 부문에서도 중국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품질면에서도 중국제품은 이제 어느 나라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김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맨하탄의 가전제품 매장입니다.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집결돼 있지만 그 생산지는 절반 정도가 중국입니다.

(프랭크 페리/PC리처드&선)
"매장에서 쉽 게 중국제를 볼 수 있습니다. GE제품 일 부도 중국산입니다."

저가 에어컨이나 TV, VTR 제품은 80% 정도가 중국 제품입니다.

컴퓨터 주변기기도 60% 이상이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들입 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우리 업체들은 중국과는 판매전략을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로즈 루피노/삼성전자)
"삼성은 디지털로 나갈 것이며 중국은 저급품 위주로 갈 겁니다."

그러나 첨단 제품의 하나인 DVD 플레이어는 이미 중국 제품에게 밀리고 있고 휴대폰을 비롯한 정보기술 분야에서도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제품이 값은 싸지만 품질은 떨어 진다는 생각도 시장의 현실과는 전혀 다릅니다.

(알레스 앤드위/J&R)
"중국제품에 대해 큰불만은 없습니다."

소비자들 역시 중국산을 싸구려로 평가하 던 시기는 지나갔습니다.

"(소비자)
"중국제품이 다른 제품과 가격이 비슷합니다."

(소비자)
"대부분 중국산이나 말레이시아산입니다. 나쁜 것은 없습니다."

중국 제품은 이제 가전과 첨단 분야에서도 우리와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서 미국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입지는 크게 위협받 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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