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H.O.T 멤버 해체 발표에 따른 팬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H.O.T 팬 700여명은 H.O.T 멤버 3명이 소속 기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는 기자회견을 가진 13일 밤과 1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기획사 사무실 앞에 몰려가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H.O.T 해체 반대"를 외치며 SM 기획사 사무실에 낙서를 하거나 계란을 던졌으며, 이들 중 한명은 돌멩이를 던져 사무실 유리창을 깨뜨린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팬들은 촬영중이던 사진기자의 필름을 빼앗았다가 되돌려주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결국 SM 관계자가 나와 "팬들의 이런 모습에 기획사측과 H.O.T 멤버인 강타, 문희준도 놀라고 당황스러워했다"며 "조만간 기획사측의 입장을 정리해 공식 기자회견을 갖도록 하겠다"는 말을 듣고서야 밤늦게 모두 해산했습니다.
이 밖에도 H.O.T 팬들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는 소속 기획사를 비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HOT라는 이름을 우리가 지킵시다. 서명운동을 하든지 돈을 모아서라도 SM측으로부터 HOT 이름에 대한 권리를 사오자"고 촉구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제 우리의 힘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모든 SM앨범에 대한 불매운동과 함께 기획사 인터넷 사이트 다운시키기 등을 제안했으며, 일부 팬들은 오는 20일 기획사 앞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이승렬
영상제작: 김현
h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