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일 어제 극비 訪中"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4일부터 극비리에 중국 방문을 시작했다고 2명의 북한 소식통들이 15일 말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이 14일 열차로 단둥을 통과,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북한에서 출장나온 한 관리가 단둥에서 말했다고 알려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번 방중에서 상하이 등 중국 개혁ㆍ개방의 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김윤환씨도 안기부 돈 2~3억 받아"
....."안기부 지원금 받은 10여명 추가포착"
김종호 자민련 총재권한대행이 96년 총선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때 당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민국당 김윤환 대표 최고위원도 15일 “96년 총선 때 강삼재 당시 신한국당 사무총장으로부터 2억원인가 3억원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그 돈이 안기부 돈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면서 “지난번 안기부 선거자금을 지원 받은 후보 리스트에 이름이 빠진 것은 은행 계좌에 넣지 않고 동지들을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 오늘도 강추위...서울 영하17도
15일 전국에 몰아닥친 한파가 16일에도 이어져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수원 영하17도, 철원 영하27도, 대구 영하12도, 광주 영하11도로 예보됐습니다.
15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86년 1월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영하18.6도로 떨어졌고, 철원은 88년 1월 관측 이래 최저인 영하27.6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만주 부근까지 남하한 한핵이 동쪽으로 물러가면서 18일 이후 추위가 누그러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서울의 예상 최저기온은 17일 영하 13도, 18일 영하 6도로 점차 풀리겠고, 설 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20~21일엔 영하2~4도로 예보됐습니다.
한편 15일 오후 6시쯤부터 6시간동안 서울 성동·광진·중랑구 일대 일부 지역에서 난방용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돼 1만여가구 주민들이 추위에 떨었습니다.
● 박지원씨 "전화했지만 청탁안해"
.....이운영 전지점장 "박 전장관 압력 전화 두차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15일 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과 관련, “이수길 부행장에게 3차례 전화를 건 적은 있지만, 대출청탁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국회 ‘한빛은행 불법대출 조사특위’청문회에서“모 언론사 사장 교체건과, 한빛은행 자회사 계약직 직원의 계약연장, 사외이사 추천 건 등에 대해 인사 청탁을 한 적은 있다”면서 “10년간 당 대변인과 청와대 공보수석을 하면서 언론인이나 의원들의 민원성 전화를 자주 받았고, 세상을 살아가는 한 방법으로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박 전 장관은 “단 한 차례도 이권성 청탁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신창섭 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은 “2000년 1월 19일 이수길 부행장의 전화를 받고는 은행 이상 차원의 압력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증언했고, 이운영 전 지점장도 “분명히 박 전 장관으로부터 2차례 대출보증과 관련한 압력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백씨 비디오 男주인공이 돈벌려고 유포"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는 15일 ‘백지영 비디오’의 남자 주인공이자 백씨의 전 매니저인 김모(38)씨가 돈을 벌기 위해 계획적으로 비디오를 인터넷 상에 유포한 혐의를 잡고 미국에 도피 중인 김씨를 지명수배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씨와 짜고 미국에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백지영 비디오 동영상을 판매한 혐의로 홍모(36·김씨의 후배), 배모(31·김씨의 친척), 이모(44)씨 등 4명을 수배했습니다.
이들은 사건이 터지자 여권을 위조해 미국으로 도주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백씨의 데뷔 이전인 98년 12월 이 비디오를 촬영했으며, 99년 봄 백씨와 갈등이 생겨 관계를 끊게 되자 수 차례 협박하다 지난해 10월 인터넷을 통해 비디오를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씨 주변인물로부터 『김씨가 「나중에 (백씨가) 배신할 경우 협박용으로 (비디오를) 촬영해 뒀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백씨는 『김씨가 여러 차례 비디오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별 주요 기사 / 사설
<경향신문>
[사설]얼어붙은 행정과 시민의식
오랜만의 폭설과 한파에 온나라가 혼란에 빠졌다. 하늘과 땅, 해상의 교통이 마비되고 집집마다 수도관이 동파되는가 하면 인명과 농작물·가축의 피해도 크다.
자연재해는 인력으로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불편과 고통의 정도는 달라지는데 이는 사회의 중요한 ‘기본’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올 겨울 폭설과 한파는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양대 기본, 즉 행정과 시민의식에 경고를 보냈다고 하겠다.
<대한매일>
가벼워진 男 공무원 지갑
남자 공무원들의 호주머니에 돈이 말랐다. ‘품위 유지비’로 쓰던 월 30만∼80만원 정도의 후생복지비가 올해부터 월급에 포함돼 한꺼번에 ‘안주인’의 통장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남자 공무원들은 “이제 품위 유지는커녕 자존심마저 무너졌다.회식비·경조사비 등을 내기위해 안사람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 판”이라면서 불만이 대단하다.
<동아일보>
현대 금강산 카지노 재신청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이 존폐 기로에 놓였다. 지난 2년여 동안 무려 4000억원의 적자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는 금강산에서 금강산 카지노사업 허가를 다시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는 또 이르면 이달 중 정몽헌 현대건설이사회 회장이 북한을 방문해 관광사업 대가를 낮추는 문제를 북한측과 협의키로 했다.
<세계일보>
公的자금 사원복지에 지원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 등 부실은행이 금융감독원의 시정지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직원의 개인연금에 매년 수백억원씩 부당지원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조사한 부실은행 개인연금 지원내역에 따르면 한빛 등 5개 부실발생 은행은 천문학적 규모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퇴직 후 직원의 개인연금으로 지급하게 되는 사원복지연금에 은행돈 157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일보>
동네책방 사라진다...작년 1100곳 폐업
서점이 붕괴되고 있다. 인터넷 서점의 등장과 대형서점 체인화 등의 바람이 불면서 지난 99년 전국에서 문 열고 있던 4595개 서점이 불과 1년 만에 3459개로 줄어들었다.
특히 문닫은 서점 중 9할 가량이 구멍가게 규모인 학교 앞 서점이나 동네 서점에 집중됐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의 임종은 사무국장은 “책값 마진이 30% 정도인데 인건비와 임대료 등을 고려하면 할인이 사실상 힘든데도 인터넷 서점이나 할인마트와 경쟁에서 밀리면서 어쩔 수 없이 제살 깎아먹기식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중·고교에 '잉글리시 존' 설치
올해부터 서울시내 중.고교 특별활동 시간에 봉사활동이 의무적으로 배정되고, 각급 학교에 영어로만 대화하는 구역이 마련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15일 이같은 인성 교육.국제화 교육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서울교육 새물결 운동' 제2기(2001~2004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한겨레>
매춘업소 소유 김교육감 '수사 확대'
매매춘 여인숙 소유와 뇌물수뢰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세 충북도교육감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청주지검 반부패특별수사부는 15일 수의계약을 대가로 건설업자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로 전 충북도교육청 시설계장 박아무개(49)씨를 구속하고 돈 사용처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