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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야스쿠니 참배 반대 65%"

방문신

입력 : 2001.08.04 20:05|수정 : 2001.08.04 20:05


◎앵커:일본국민의 상당수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반대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국민들이 총리보다 더 신중하고 양심적인 것 같습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일본국민들이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사히 신문의 여론조사결과, 참배해야 한다는 견해가 26%에 머문데 반해 신중해야 한다는 응답은 65%로 나타났습니다.

찬반여론이 팽팽했던 한달전 같은 조사와 비교할 때 참배강행론은 15%P 줄어든 반면 신중론은 23%P나 늘어났다고 아사히는 전했습니다. 또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비판에 대해서도 "이해한다"가 55%로 "이해할수 없다" 35%를 앞섰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이 여론조사를 토대로 한 사설에서 "1급 전범의 위패가 있는 곳에 머리를 조아리는 것은 일본을 잘못된 길로 몰고가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반해 우익성향의 산케이 신문은 2개면에 걸쳐 "신사참배 적극환영"이라는 대형광고를 게재했습니다.

왜곡교과서 집필진을 비롯한 4천여명이 서명했습니다. 참배 예정일인 8월15일이 다가오면서 한국,중국의 반발과 일본내부의 논쟁이 격화되자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주부터 "심사숙고한 뒤 결정하겠다"는 애매한 발언으로 한 발 비켜서 있는 상황입니다.

도쿄에서 SBS 방문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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