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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생-재수생 학력격차 크다

최희준

입력 : 2001.08.03 20:30|수정 : 2001.08.03 20:30


◎앵커: 전국의 72만 고3수험생들에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입시전문기관이 실시한 수능모의고사에서 재수생보다 훨씬 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 입시 전문기관이 지난달 재학생과 재수생들을 상대로 수능 모의고사를 치른 결과입니다. 자연계 재학생의 평균점수는 272.9점, 재수생들의 평균점수는 315.7점으로 재학생이 재수생에 비해 평균점수가 무려 42.8점이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문계도 재학생 평균 점수가 246.7점, 재수생 평균점수는 272.2점으로 평균 점수차이가 25.5점인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재학생과 재수생들의 점수 격차는 지난 5월 인문계 10.5점, 자연계 20.4점에 비해 2배 이상 더 벌어진 것입니다.

상위 30% 학생들이 평균점수도 인문계는 지난 5월 17.2점에서 7월에는 23점으로, 자연계는 21점에서 30.3점으로 점수 격차가 더 커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병화(고려학력평가 연구소 평가실장) "하향지원했던 대학생들이 재학생들의 학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분석에 대거 재수의 대열에 합류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따라서 2학기 들어서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고3 재학생들이 입시전선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입시전문가들은 따라서 학생부 성적이 유리한 현재의 고3 학생들이 수능성적 반영 비율이 높은 정시모집보다는 수시모집을 적극적으로 선택할 것을 충고하고 있습니다.

SBS 최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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