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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내시경 시판

김경희

입력 : 2001.08.03 20:17|수정 : 2001.08.03 20:17


◎앵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보던 인체탐험의 꿈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알약크기로 먹었다가 배설할 수 있는 초소형 내시경카메라가 곧 시판됩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손바닥에서 빛나는 작은 물건이 새로 개발된 내시경 카메라입니다. 알약처럼 물과 함께 삼키면 카메라가 내장을 통과하면서 1분에 2장씩 사진을 찍어 보냅니다. 의료진은 화면을 통해 내장의 상태를 자세히 살필 수 있습니다. 검사가 끝난 카메라는 자연분해 돼 배설됩니다.

<할넷(카메라 개발회사 부사장): 비타민 크기의 알약 카메라는 소장내부를 샅샅이 관찰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캡슐내시경은 기존의 검사장비와는 달리 통증이 전혀 없고 일상생활을 그대로 하면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방법으로는 촬영이나 검사가 어려웠던 십이지장과 작은 창자부근을 자세히 살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카메라의 이동 속도와 방향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개발사측은 조만간 캡슐내시경을 시판할 계획인데 가격은 미화 450달러, 우리 돈으로 60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김경 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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