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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리포트]21세기 경제 대장정

민성기

입력 : 2001.08.03 20:29|수정 : 2001.08.03 20:29


◎앵커: 최근 중국 경제의 화두는 단연 서부 대개발입니다. 자원이 풍부한 이 지역 개발은 곧바로 경제강국 건설로 이어집니다. 차이나 리포트 민성기 입니다.

○기자: 중국 스촨성 청뚜는 삼국지의 주인공 유비가 세운 청나라의 수도였습니다. 역사유적과 관광지로만 세간에 알려졌던 청뚜는 이제 서부 대개발의 중심지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청뚜시가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시 외곽의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순환도로 건설입니다. 올 가을 완공되는 청 난교 공사에만 우리 돈으로 400억원을 쏟아부었습니다. 순환도로 주변에는 대규모 공단이 잇따라 조성되고 있습니다. 서구 하이테크 개발구에는 IT와 생명공학 관련 업체 60개가 우리 돈으로 6000억원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리방화(청뚜 피안현 부현장): 서구 하이 테크 개발구는 서부지역의 정보산업 발전 을 선도할 것입니다.>

상하이 등 동부 연해지방의 몇몇 경제특구에서 시작된 중국의 경제개발은 이제 광대한 서부지역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3억 인구의 수자원과 천연가스의 80% 이상을 갖고 있는 서부지역을 새로운 발전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국채발행액의 70%, 대외차관의 80%를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류치(중국경제무역위 부국장): 개혁개방의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서부의 개발속도는 동부연해지역보다 훨씬 싸를 것입니다.>

중국인들은 서부 대개발을 21세기의 경제 대장정이라고 부릅니다. 중국은 개혁과 개방정책을 통해 축적한 역량을 서부 대개발에 집중투입해 20년 안에 선진국에 진입하겠다는 꿈을 실현시키려하고 있습니다. 청뚜에서 SBS 민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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