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여야 '정책협의회' 재가동

윤춘호

입력 : 2001.08.03 20:32|수정 : 2001.08.03 20:32


◎앵커: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여야 정책협 의회를 열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여야 총무회담은 또 결렬됐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여름 휴가에서 돌아온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경제회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생과 경제문제가 너무 심각한 만큼 여.야를 떠나 이 문제에 전력투구하자고 말했습니다.

<권철현(한나라당 대변인) "야당의 협력에 의해서 그 이익은 이 정권이 본다 하더라도 개의치 말라고 하는 말씀이 계셨습니다. 지금 중단되고 있는 여야 정책협의회를 즉각 가동하도록 하라...">

민주당 김중권 대표도 이 총재가 뒤늦게나마 경제회복을 위한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정치권의 이런 변화된 모습이 경제회생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뒤늦게나마 우리 당의 제의를 받아들인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생산적인 협의와 논의가 진행되기를 기대합니다.">

여야의 오늘(3일) 결정으로 정치권과 경제부처 관계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경제 포럼이, 이르면 다음주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임시국회 소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3당 총무회담은 성과 없이 끝났고 한나라당은 오늘 오후 단독으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추경예산 처리 등 임시국회를 열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어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국회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윤춘호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