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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도심서 인질극 6명 부상

TJB김상기

입력 : 2001.08.01 20:15|수정 : 2001.08.01 20:15


◎앵커: 대낮 도심에서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인질극이 펼쳐졌습니다. 강도에서 인질범으로 돌변한 20대 젊은이가 휘두른 흉기에 식당 주인과 경찰등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김상기 기자입니다.

○기자:4시간여동안 인질극을 벌이던 28살 안모씨가 도망갈 승용차를 요구하며 집밖으로 나옵니다.

<용의자 "차가져오면 바로 나간다, 바로 나간다고.....">

경찰관이 다가가자, 이번에는 흉기를 어린이의 목에 가져다 댑니다. 이런 대치가 한시간 가량 계속됐고, 기회를 잡은 경찰이 뒤쪽에서 인질범의 머리를 내려칩니다. 순간의 격투였지만 인질범이 휘두른 흉기에 송여인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또, 7살된 송여인의 딸과 경찰관 등이 중경상을 입었고 안씨는 자해해 부상을 당했습니다. 현상에는 송여인 딸의 신발과 핏자국등이 남아있어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1일) 오전 6시반쯤 강도짓을 하러 식당에 침입한 안씨는, 송여인의 전화를 받은 식당종업원의 신고로 5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황정인(대전북부경찰서 형사계장) "덮치는 과정에서 칼을 휘둘러서 형사들과 피해자가 다쳤고 자기도 범인도 자해해 다쳤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안씨는 변심애인을 찾기 위한 비용마련을 위해 강도짓을 결심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TJB뉴스 김상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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