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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환자는 '여름이 괴롭다'

김정기

입력 : 2001.08.01 20:20|수정 : 2001.08.01 20:20


◎앵커: 장마와 무더위가 교차하면서 모발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비에 젖고 땀도 많이 나면서 탈모가 심해지기 쉽다고 합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따가운 햇살이 나면 머리에 땀이 날까 봐, 비가 오면 산성 때문에 머리가 더 빠질까 봐 탈모증 환자들은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이춘성(30): 윤기가 많이 생겨서 그런지 많이 가렵고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을 만났을 때 긁고 이러다 보니까 친구들도 많이 기피하는 경향이 많더라고요.>

여름에는 두피의 피지선 활동이 왕성해져 기름기가 많아지면서 공기 속의 먼지가 머리의 땀과 기름기에 달라붙어 모공이 막히고 탈모를 촉진하게 됩니다. 게다가 무더위 때문에 식욕도 떨어지고 지나친 흡연과 스트레스가 겹치면 탈모현상이 심해질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따가운 햇살도 문제입니다.

<신현민(피부과 전문의): 탈모 환자들은 두피에 그림자가 잘 지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자외선의 영향을 크게 받게 되죠. 그래서 일광현상이나 다른 자외선에 의한 피부염의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산성비도 탈모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모발관리를 받는 탈모 환자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손쉬운 모발관리로는 비누보다는 샴푸로 머리를 감되 분비가 활발해지는 아침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머리를 감은 뒤 린스를 두피에 남기면 탈모나 비듬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으로 찬물로 머리를 헹구어야 모공을 닫아줄 수 있어 탈모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SBS 김정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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