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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합병증 조심해야

김현주

입력 : 2001.07.31 20:22|수정 : 2001.07.31 20:22


◎앵커:임신 여성들의 당뇨병 발병이 늘고 있습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기때문에 그냥 넘기기 쉬운데 실제로 산모뿐아니라 태아에게도 위험합니다. 김현주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임신 칠개월인 정씨는 산전검사에서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받았습니다.

<임신성 당뇨병 환자 "증상이 없어서 몰랐는데, 산전 검사를 해봤더니 혈당수치가 높다고하더라" >

임신성 당뇨병이란, 임신을 하면서생긴 고혈당 상태를 말합니다. 이 병을 앓으면 드물긴 하지만 거대아나 기형아를 출산하거나 태아가 사망할 우려가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때문에 일반 당뇨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경향입니다.

포천 중문의대에서 산모 2400여명을 대상으로 당뇨진단 기준을 140에서 130으로 낮춰 적용한 결과, 4%에 해당하는 96명이 임신성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용욱 교수(중문의대 내과 ) "임신성 당뇨병 환자들의 절반은 나중에 당뇨병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출산 후에도 반드시 정기적인 진단을 받아야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을 주의해야할 가장 큰 이유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그냥 지나치기쉽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조기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여러가지 합병증을 줄일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거나 비만한 산모 또 나이가 많은 산모들은 임신성 당뇨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SBS 조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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