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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군수공장 견학 주력

김도식

입력 : 2001.07.31 20:29|수정 : 2001.07.31 20:29


◎앵커: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베리아 횡단은 아무래도 군사협력 강화와 시위의 성격이 짙어보입니다. 김 위원장 일행은 오늘(31일) 첨단군사시설을 둘러봤습니다. 김도식 기자입니다.

○기자:북한 군인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이르쿠츠크를 떠나는 김정일 위원장의 녹색 방탄 열차. 바이칼 호를 지나 오늘 저녁 군사도시 옴스크에 도착한 김 위원장 일행은 탱크제작소와 지대공 미사일 공장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이번 주말 모스크바에 도착한 뒤에도 국립 우주항공연구소와 상트 페트르부르크의 잠수함 공장등 첨단 군수시설 견학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과 러시아는 이번에 원자력 분야 협력 문제를 논의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러시아 원자력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또 20일이 넘는 철도 여행의 목적은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직접 타보고 개방 이후 러시아의 변화상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콜로미에츠(크렘린 지역공보담당) "기차를 타고 가다서다 하면서 가까이서 보는 것과 비행기에 서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수행원 140여명의 대부분은 전문관료인 것으로 알려져 지난 연초 중국 방문 때처럼 견문을 넓혀주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SBS 김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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