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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3천 가구 침수

최대식

입력 : 2001.07.30 20:05|수정 : 2001.07.30 20:05


◎앵커: 양동이로 퍼붓는 듯한 폭우에 이틀째 우리 이웃 3000여 가구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밖에도 도로가 끊기고 교각이 무너지고 수마가 할퀸 상처는 처참합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아침 11시쯤 경기도 구리시 철도 중앙선 동교역과 도농역 사입니다. 연이틀째 내린 집중호우로 왕숙천을 가로 지르는 교량의 교각이 내려앉아 철로가 휘어져 버렸습니다. 철도청이 긴급복구에 나섰지만 열차통행은 내일 오전에나 재개될 전망입니다.

가옥과 농작물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모두 2,968가구가 침수됐고 이 가운데 80%에 가까운 2,345가구가 인천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또 서울이 68가구 경기도도 555가구나 물에 잠겼습니다. 올 봄 유례없는 가뭄까지 이겨냈던 농작물 342ha도 침수돼 농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국지성 집중호우로 도로가 통제되면서 시민들의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북한산길 오목교와 입곡교 양방향과 증산로 상암철교 아래 도로 등이 물에 잠겨 주변도로가 극심한 체증을 겪었습니다.

이번 비로 김포 속초간 항공편 6편이 모두 결항됐고 김포와 목포와 김포와 여수 일부 노선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공항측은 내일 국제선은 정상운항이 가능하지만 국내선 일부 구간은 기상상황에 따라 결항되는 구간도 생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최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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