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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리포트] 조기유학 열풍

민성기

입력 : 2001.07.30 20:26|수정 : 2001.07.30 20:26


◎앵커: 중국은 이미 경제대국입니다. 차이나스탠다라는 말도 생겼습니다. 중국말만 잘해도 성공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조기 중국 유학열풍이 불어닥쳤습니다. 차이나리포트 민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 중심가에 있는 19 중학교입니다. 갓 유학온 한국 학생들이 더위도 잊은 채 중국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학생 "어제 배운 문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교사 "방과후 보충수업을 합시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한국 학생은 모두 34명. 한국학생만으로 구성된 특별반도 세개나 됩니다.

<타이즈쉐(베이징 19중학 교사) "다음학기에는 한국학생이 50명까지 늘어날 것입니다. 한국학생들이 계속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다음학기에는 50명이나 등록했습니다">

중국정부가 올해부터 초,중,고 학생에게도 학생비자를 내주면서 중국행 조기유학 열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6년제 중학교에 다니는 한국학생만도 5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최고의 명문인 베이징 대에서도 한국유학생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베이징대에 재학중인 한국학생은 약 8백명으로 추산됩니다. 중학교만 졸업한 뒤 조기유학을 온 학생들도 많습니다.

<김이라(베이징대 법학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니까 여기서 대학을 졸업할 때쯤 중국말 하나 잘하면 뭐든 할 수 있겠구나 생각해요.">

미국이나 캐나다에 비해서 3분1밖에 안되는 싼 학비도 중국유학의 이점으로 꼽힙니다. 중국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질수록 중국 전문가를 꿈꾸는 유학생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SBS 민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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