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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8월 임시국회 합의

주영진

입력 : 2001.07.29 20:24|수정 : 2001.07.29 20:24


◎앵커:여야가 수해복구 예산을 처리하기 위해서 다음달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나온 의견일치입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하루사이에 주택 2천여채가 또 다시 침수되는 피해가 난 오늘(29일), 민주당은 비피해 복구를 위해 9천억원의 추가 재해대책비가 포함돼 있는 추경예산안의 처리가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무엇보다도 처리가 시급한 추경예산안 정치개혁 논의를 위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어제 야당이 제의한 8월 임시국회 소집에 대한 화답입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원내총무) "적어도 정치가 국민들 편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8월 임시국회 소집은 불가피합니다.">

그러나 소집 시기가 문제입니다. 한나라당은 현재 공전중인 7월 임시국회가 끝나는대로 다음달 6일부터 열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방탄국회 의도가 아니냐면서 다음달 20일쯤 소집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다만 비피해가 심각할 경우 민주당 역시 국회 소집을 앞당길 수 있다며 협상여지는 남겨두고 있습니다. 여야는 이번 주 중반부터 총무회담을 재개해 8월 국회 소집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정쟁을 중단하고 국회안에서 민생과 정치현안을 다루겠다는 여야의 약속이 실천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입니다.

SBS 주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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