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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서서히 북상중

안영인

입력 : 2001.07.28 20:04|수정 : 2001.07.28 20:04


◎앵커: 그러나 태풍 도라지가 슬며시 북상을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진로가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8호 태풍 도라지입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965hPa. 중심에서는 초속 35m의 강풍이 불고 있는 중형 태풍으로 내일(29일) 밤에는 타이완 동쪽 해상까지 북상하겠고 오는 31일 오전에는 제주도 남서쪽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화요일인 31일부터는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비가 시작되겠고 목요일 오전까지는 비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아직까지는 진로가 유동적인 만큼 태풍이 중국이나 일본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지방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점차 남하하면서 내일까지 서울, 경기와 강원 등 중부지방에는 10에서 최고 120mm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특히 내륙 산간지방에는 천둥 번개가 치면서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야영객들은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남부지방은 내일과 모레 곳에 따라 소나기만 예상될 뿐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SBS 안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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