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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여인상 변화

이민주

입력 : 2001.07.26 20:16|수정 : 2001.07.26 20:16


◎앵커: 시대가 바뀌면서 바람직한 여성상도 바뀌는 것 같습니다. 다소곳한 현모양처형 보다는 능력있고 도전적인 강한 여성이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TV 드라마나 영화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자 주인공이 강한 캐릭터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극 ´여인천하´를 비롯해, TV속 여성들은 대부분 적극적이고 능력있고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영화 여주인공들은 한 술 더떠, 남성들을 휘어잡으며 왜소하게 만듭니다.

<김소희(영화평론가) "드라마나 영화는 그 사회의 거울이다. 시대 흐름을 반영할 수 밖에 없고 때로는 선도한다">

여성 배우자감에 대한 선호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김정훈(회사원) "혼자 벌어서 살기는 힘들것 같고 천상 맞벌이를 해야겠는데 기왕이면 능력있는 여자가 좋을 것 같다">

<양상희(회사원) "제가 좀 내성적인데요. 그래서 저를 리드할 수 있는 적극적인 여자를 찾고 있어요.>

한 결혼정보회사의 설문조사에서도 이런 경향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적극적이며 남성을 리드할 수 있는 여성에 대한 선호도가 2년 전보다 무려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선희(결혼정보회사 ´듀오´) "맞벌이가 가능한 능력있고 적극적인 여성들을 많이 찾구요. 어머니들도 조용한 며느리감 보다는 활달하고 애교있는 여성들을 선호해요.">

꾸준한 여성운동과 교육기회의 확대로 여성의 사회적 역할과 목소리가 커지면서 능력있고 당찬 여성상이 점차 선호되고 있습니다.

SBS 이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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