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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Hi) 바이러스' 비상

김정기

입력 : 2001.07.25 20:20|수정 : 2001.07.25 20:20


◎앵커:하이 바이러스라는 컴퓨터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컴퓨터 성능이 크게 떨어지고 개인 자료까지 마구 유출됩니다. 김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지난 19일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하이 바이러스입니다. 본문이 'Hi, How are you?'로 시작합니다. 오늘(25일)까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접수된 감염신고가 2천백건을 넘었습니다. 특히 오늘은 시간당 백건이 넘는 감염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폭발적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진윤정(안철수 바이러스 연구소) "이메일 바이러스의 신고 건수가 이정도면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메일을 한번쯤 받았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컴퓨터의 성능이 크게 떨어집니다. 특히 하이 바이러스를 실행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PC에 정장된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타인에게 무작위로 보내집니다.

<바이러스 피해자 "이메일을 받았다고 전화를 받았는데 첨부파일에 제가 회사에서 작업했던 문서들이 들어있다고 하더라구요. 당황스러웠죠">

피해를 막기위해서는 하이 바이러스를 실행시키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합니다. 실수로 첨부파일을 열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에는 즉시 인터넷 접속을 중단해야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SBS 김정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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