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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반발보다 반성을"

이재철

입력 : 2001.07.25 20:05|수정 : 2001.07.25 20:05


◎앵커:언론사 개혁을 촉구하는 사회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서 종교인들과 문학인들이 오늘(25일) 자신들의 견해를 발표했습니다. 이재철 기자입니다.

○기자:천주교와 불교,개신교,원불교 등 4대 종단 종교인 천3백여명은 오늘 언론개혁을 위한 종교인 1천인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종교인들은 선언문을 통해 비리가 있는 족벌 언론사와 언론사주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자정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종교인들은 더이상 특정 개인이나 족벌이 언론사를 독점적으로 소유하면서 탈세로 부를 축적하고 경영권과 편집권을 휘둘러온 사실을 감춰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병상 신부(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고문) "언론장악 의도 운운하기 이전에 스스로의 부끄러운 모습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과 역사의 가르침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

종교인들은 비리 족벌 언론사와 사주가 반성과 자정의 노력으로 거듭나지 않을 경우 범종교인 차원의 특정언론 거부운동과 서명운동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민족문학 작가회의도 오늘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문학인의 견해를 통해 일부 언론사의 기괴한 변명과 억압주장은 기득권 유지를 위한 궁색한 변명이라면서 과오를 사죄하고 법의심판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작가회의는 또 정부에 대해서도 추호의 오해가 없도록 세무조사와 결과처리에 공명정대한 태도를 견지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SBS 이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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