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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사주 아들 첫 소환조사

김명진

입력 : 2001.07.24 20:24|수정 : 2001.07.24 20:24


◎앵커:탈세 혐의로 고발된 신문사 사주의 자녀들이, 검찰에 잇따라 소환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모신문사 명예회장의 아들이 오늘(23일) 검찰에서 조사받은데 이어, 내일도 사주 아들 2명을 잇따라 소환할 예정입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모 신문사 명예회장의 차남이 사주 자녀로는 처음으로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올해 33살인 사주 아들은, 특별한 수입이 없었는데도 지난 96년부터 아버지로부터 현금과 주식 수십만주를 넘겨 받고도, 증여세 수십억원을 내지 않은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내일은 오늘 소환한 신문사의 부사장 아들과 또 다른 신문사 회장의 장남등 2명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다음주 중반까지는 국세청 고발장에 언급된 사주 2~3세들을 차례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주식이나 현금 증여과정에서 명의 대여자 등에 대한 기초 조사가 일단락된 만큼, 고발된 사주들의 혐의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자녀들을 소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사주의 자녀들이 본격 소환됨으로써, 검찰의 수사는 이제 사주 소환을 위한 막바지 준비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후반 신문사의 현직 고위 임원들을 소환해 조사한 뒤, 사주들은 내달 중순쯤 소환해 사법처리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SBS 김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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