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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일본 우경화에 공동대응

조성원

입력 : 2001.07.24 20:29|수정 : 2001.07.24 20:29


◎앵커:한국과 중국은 오늘(24일)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가졌습니다. 일본의 우경화에 대응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하노이에서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한승수 외교부장관은 탕자쉬엔 외교부장에게 먼저 베이징 올림픽 유치를 축하했습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와 관련해 한-중 양측은,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각자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추규호(외교부 아태국장) "중국도 일중 회담에서 제기하겠다고 했고, 우리도 일본과의 회담에서 이 문제 제기하기로...">

한장관은 장길수군 가족 망명과 관련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으나, 탕자쉬엔 부장은 다른 탈북자들까지 이번과 같이 처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탕부장은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한국이 대북 화해 협력 정책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하노이 주재 대사관에 머물며 아직 외부 접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저녁 실무만찬에서 한국과 미국 대표단은 북한 대표단과 첫 접촉을 가질 예정이어서 북측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SBS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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