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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상경 투쟁

김유석

입력 : 2001.07.22 20:04|수정 : 2001.07.22 20:04


◎앵커:민주노총이 오늘 만 7천명 규모의 조합원 상경투쟁을 벌였습니다. 노조 지도부 검거령과 구조조정을 철회하라고 외쳤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민주노총이 오늘(22일) 가진 `조합원 상경투쟁`은 상반기 투쟁을 마무리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은 정부의 노동탄압과 구조조정 중단, 비 정규직 문제 해결, 그리고 주 5일근무제 도입 등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허영구(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검거령 해제와 신자유주의 정책 저지를 위해 투쟁 열기를 이어갑시다.">

민주노총은 휴가철임을 감안해 오늘 집회를 끝으로 다음달까지는 전국적인 집회를 갖지 않기로 해, 노정간의 대치는 당분간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민주노총은 앞으로 정부와 물밑대화를 통해 사태 해결을 시도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듯 집회후 조합원들의 거리 행진도 평화롭게 진행됐습니다. 민주노총은 자체 질서유지대 천여명을 동원해 조합원들의 준법 시위를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지도부 검거령 문제가 걸려 있는데다 철도와 통신 등 공기업 민영화 추진으로 9월 이후 노정간의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은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습니다.

SBS 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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