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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해외로

남상석

입력 : 2001.07.21 20:17|수정 : 2001.07.21 20:17


◎앵커:요즘 인천공항 출국장이 무척 붐빕니다. 해외로 가는 여행객수가 IMF 이후 최고인데, 요즘에는 특히 어학연수를 떠나는 초등학생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인천공항 출국장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방학을 이용해 어학연수를 떠나는 어린 학생들도 많이 눈에 띕니다.

<윤영주/초등학생 "한달동안 어학연수하러 친구랑 같이 가요.">
<이동휘/초등학생 "호주 시드니로 10주간 어학연수 가요.">

부모가 따라가지 않고 삼삼 오오 어린 학생들끼리 단체로 떠나는 것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임은주/여행사 주임 "가족단위로 여행를 많이 떠나시고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들로 연령대가 낮아지고 방학 한달전부터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휴양지로 유명한 동남아뿐 아니라 어학연수지로 인기있는 미주와 호주노선을 비롯한 대부분의 노선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입니다.

<최혜란/아시아나 항공 인천공항지점 "미주나 동남아쪽은 8월초까지 출국편 예약은 끝났고 고객들이 선호하시는 주요 노선에 특별기를 투입하지만 이마저도 표가 없습니다.">

구청의 여권과 사무실은 여권을 발급받거나 연장하려는 민원인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지난달 여권 발급 건수는 지난해 6월보다 평균 12%가 늘어난 24만 8천건입니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인 8세-13세의 발급건수는 14%가 늘어나 평균을 웃돕니다.

<노병주/영등포구청 여권과 "평소에는 6-7백건 접수를 하다가 여름휴가철이나 방학을 맞아 요즘은 1400건 처리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여름 휴가철 출국자 수만도 지난 해보다 21만명이나 많은 백 22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남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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