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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폭우 피해 속출

이용식

입력 : 2001.07.21 20:00|수정 : 2001.07.21 20:00


◎앵커:전국이 또 게릴라성 폭우 영향권에 들어섰습니다. 우선 충청권이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가 끊겼고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호우경보가 내려졌던 오늘(21일) 오전 충청지역에는 최고 1시간에 70미리미터나 되는 장대비가 퍼부었습니다. 이 비로 대전시 관저동 동방여고 진입로 지반이 1미터 깊이로 내려 앉았습니다. 포장 도로 40여미터가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꺼져 버렸습니다.

<임종명(동방여고 행정실장) "비가 엄청 와가지고 밑에 물이 못빠져나가니까 아스콘이 위로 떴다가 물이 빠진 다음 내려 앉은겁니다.">

지반이 붕괴되며 빗물에 토사가 쏟아져 내려 이처럼 도로를 덮쳤습니다.

오전 10시쯤엔 대전시 선화동의 전신주에 벼락이 떨어져 이일대 320여가구에 한때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하상 주차장에 주차했던 차량 일부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충남 논산시 두마면 남부순환도로가 물에잠겨 2시간 가량 교통이 두절됐습니다. 농경지 침수도 속출했습니다. 충남 청양군의 논95ha가 침수됐고 보령84ha,홍성34ha 등 모두 295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호우경보가 해제된 오후 3시반까지 가장 많은 비가 내린곳은 충남 청양군 장평면으로 227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또 홍성152mm, 예산130, 보령121mm 등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 100미리미터 가량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최고 80미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고 비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SBS 이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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