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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장외 맞대결'

박병일

입력 : 2001.07.20 20:29|수정 : 2001.07.20 20:29


◎앵커: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여야가 오늘(20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는 장외 홍보전에 돌입했습니다. 박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첫 시국강연회장은 경기도 의정부시, 이회창 총재가 직접 나서 언론사 세무조사를 비난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그러한 법의 이름을 빌린 세무조사는 바로 법의 폭력이고 법의 독재입니다.">

이 총재는 또, "현 정권이 지금이라도 민생과 경제를 챙긴다면 적극 협조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끝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연회가 끝난 뒤 이 총재는, 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탐방도 병행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오늘(20일) 대전에서 첫번째 국정홍보대회를 열었습니다. 정대철 최고위원은 "국민 대다수가 세무조사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언론말살 음모라는 야당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정대철(민주당 최고위원) "탈세를 비호하는 것이 정당한 태도냐, 정당으로서의 태도냐">

민주당은 국정홍보대회에 최고위원들을 지역별로 보내 야당의 장외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다음 달 말까지 각각 전국 9개 지역에서 장외집회를 열기로 해 한여름 여야의 장외 공방이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SBS 박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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