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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자금 관리인 조사

김명진

입력 : 2001.07.19 20:26|수정 : 2001.07.19 20:26


◎앵커: 언론사 탈세 고발 사건 수사가 정점을 향해서 속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사주의 최측근 자금 관리인들이 오늘(19일) 전격소환됐습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언론사 탈세 혐의에 대한 검찰수사가, 사주의 최측근 인사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실무자들을 조사한 결과, 사주 측근인사들이 실질적으로 탈세를 주도해 온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실무 책임자들이 한결같이 상부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며 책임을 윗선으로 미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윗선으로 지목된 신문사의 전.현직 임원들과 국장급 간부를 오늘 전격 소환해, 탈세를 지시한 경위와 탈세 자금의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사주나, 사주 일가의 지시를 받아 탈세를 주도해 온 자금 관리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측 인사는 "주식 위장 증여 등을 통한 신문사 사주의 탈세와, 수입 누락 등을 통한 신문사 법인의 탈세, 양쪽 모두에 자금 관리인들이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오늘 오전 유명 시사 만평가 한명을 소환해, 소속 신문사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이 만평가를 영입했다는 국세청 고발내용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이 오늘부터 소환에 들어간 자금 관리인들의 경우, 신문사 사주의 신임이 두터운 사실상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사주에 대한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SBS 김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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