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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회담, 경제회복 논의

장현규

입력 : 2001.07.20 20:31|수정 : 2001.07.20 20:31


◎앵커: 선진8개국 정상이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오늘(20일) 개막됩니다. 이에 맞서 반세계화 시위대 15만명이 제노바에 집결했습니다. 제노바에서 장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G8 정상회담 개막을 앞둔 제노바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각국 정상이 속속 도착하면서 시내 경비는 육.해.공 삼면에서 더욱 삼엄해졌습니다. 이미 제노바에 집결한 세계화반대 시위대가 15만명에 이를것으로 추산돼, 이들의 회담장 진입을 막는 게 관건입니다.

시위대는 도심을 봉쇄한 경찰 저지선을 뚫고 최대 규모의 반세계화 시위를 벌이겠다며 경찰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위대) "경찰 저지선을 뛰어넘든가 부수어버릴 겁니다.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이번 회담에서 G8 정상들은 침체된 세계 경제의 회복 방안과 중동문제 등 분쟁지역 해결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주요 의제를 둘러싸고 각국의 이해관계가 맞서고 있어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미사일 방어체제와 기후변화협약을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일본 사이의 의견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열린 외무장관회담은 핵확산 방지와 군비축소, 중동문제 등에 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파월 미 국무장관은 한.일 교과서 갈등이 한, 미, 일 공조를 해치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SBS 장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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