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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지폐 가방발견

이민주

입력 : 2001.07.17 20:11|수정 : 2001.07.17 20:11


◎앵커:서울 한강 둔치에서 어제(16일) 저녁 위조지폐 천여만원이 든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물난리틈에 가방째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서울 뚝섬 한강변 윈드서핑 훈련장에서 어제 저녁 대형 플라스틱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가방 안에는 컬러로 복사된 만원권과 오천원권, 천원권 위조지폐 천51만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박흥식/목격자} "물이 빠지면 뻘이 있기때문에 뻘을 청소하러 가다가, 바지선 정리를 하러갔는데 떠내려온 가방을 줏어 열어봤더니 이상한 돈이 들어 있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위조지폐는 인쇄상태가 흐린 데다 가운데 은색선이 시커멓게 복사돼 육안으로도 바로 식별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한쪽면만 복사된 상태였습니다.

<{김대식/동부경찰서 수사과} "위폐 상태로 봐선 전문가가 한 짓은 아닌데 위폐의 양이 많다는 점 때문에 유통 목적도 있는 게 아닌가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11시쯤 서울 청량리의 한 상점에서 이란인 2명이 이번에 발견된 위조지폐와 일련번호가 같은 만원권을 사용하다 주인에게 적발돼 한명은 달아나고 나머지 한명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위조지폐를 제조한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SBS 이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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