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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참가신청' 쇄도

조성원

입력 : 2001.07.14 20:12|수정 : 2001.07.14 20:12


◎앵커: 말 많고 탈 많은 금강산 육로관광이지만 한국관광공사의 투자유치는 제법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일단 돈벌이는 된다고 보는 기업이 적지 않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7월 20일날 금강산 시찰단 행사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신청해도 갈 수 있나요?">

<관광공사 직원 "지금은 7월 10일 날짜로 마감이 다 된 상태고요.">

오는 20일 금강산 투자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는 관광공사는 폭주하는 참가 문의전화로 눈코뜰새가 없습니다. 현지 숙박시설을 감안해 시찰단 규모를 400명으로 잡았는데 1200명이 넘게 신청해 왔습니다.

<관광공사 직원 "저희가 당초 예정했던 인원수에 훨씬 초과를 해서 부득불 저희가 시찰자 명단에서 제외하게 됐거든요.">
<"그렇게 많이 모였습니까?">

관광업계는 물론이고 골프장 건설업체와 문화계 인사들, 외국 상공인들까지 참가 신청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육로관광이 시작될 경우 가능한 사업에 관한 현지 시찰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입니다.

<박병직(관광공사 북한관광팀장) "금강산 현장을 보고 또 앞으로 투자라든가 발전 가능성을 점검하고 모색하기 위해서 가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4일) 두 주일 만에 금강산 운항을 재개한 쾌속선 설봉호는 오랜만에 정원을 채우고 출항해 현대아산측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적자 누적과 퍼주기 논란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금강산 관광이 육로관광 특수와 함께 재기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SBS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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