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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개최..열광, 환호

이승주

입력 : 2001.07.14 20:02|수정 : 2001.07.14 20:02


◎앵커: 중국 베이징이 오는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습니다. 중국 전역은 온통 흥분과 환희로 달아 올랐습니다. 과연 떠오르는 중국입니다.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마란치 위원장 "2008년 올림픽 개최지는 베이징입니다">

베이징의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 베이징은 105명이 참가한 2008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투표에서 2차투표만에 과반수가 넘는 56표를 얻어 토론토를 무려 34표차로 따돌리고 2008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습니다.

사마란치 위원장의 개최지 결정 발표는 중국 전역을 흥분과 환희의 도가니속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올림픽 유치 성공을 축하하는 폭죽이 베이징의 밤하늘을 수놓았고 시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오성홍기를 흔들며 이른 새벽까지 축하행진을 벌였습니다.

올림픽 유치가 결정되자 이곳 톈안먼 광장에도 수십만의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젊은이들은 "베이징"과 "올림픽"을 연호했고 용춤과 끊임없는 환호성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중국인 "중국의 올림픽을 최고의 올림픽으로 만들겠습니다. 더욱 다채롭고 아름답게 만들겠습니다">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장쩌민(중국국가주석) "전 세계의 모든 벗들이 중국에 오는 것을 환영합니다."

인민일보와 베이징청년보 등 중국의 신문들도 일제히 호외를 발행해 올림픽이 중국의 개혁과 개방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또 오는 연말에는 WTO가입이 예정돼 있어 중국 경제의 성장은 물론 한국에도 중국 특수 열풍을 불러올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SBS 이승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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