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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전이, 쉽게 진단한다

김현주

입력 : 2001.07.11 20:24|수정 : 2001.07.11 20:24


◎앵커:유방암 수술후에 수술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그 고통이 크다고 하는데 이런 후유증을 크게 줄일 수있는 방법이 도입됐습니다. 김현주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이 사십대 주부는 유방암 수술을 받은지 육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주부"손가락 첫째마디까지 손이 붓고 팔이저리고 여름철에는 반팔도 못입고.... ">

겨드랑이 림프절을 모두 없앴기 때문에 이런 부작용이 생긴 것입니다. 유방암은 암세포가 림프절로 먼저 퍼지기 때문에 초기암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겨드랑이 림프절을 제거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유방암수술에 있어 림프절에 암세포가 전이됐는지 여부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지금까지는 PET검사가 있었지만 비용이 비싸고 정확도가 떨어져 크게 활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암 조직에 색소를 주사한다음 암세포가 가장 먼저 가는 림프절을 찾아내 조직검사를 하는 감시림프절 생검법이 도입돼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양정현 교수(삼성서울병원 외과)"이제까지 진단에 이용하는 CT, PET, MRI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정확도가 뛰어나다">

한 대학병원에서 200여명의 유방암환자를 대상으로 이 방법을 시행한 결과, 전이가 없는 110명의 림프절을 보존해 유방암 수술의 부작용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김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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