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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김, 못다한 고백 곧 출간

김수현

입력 : 2001.07.11 20:18|수정 : 2001.07.11 20:18


◎앵커:군 전력증강 사업을 둘러싼 로비의혹의 주인공이었던 여성 로비스트 린다 김씨가 곧 출간되는 자서전으로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지난해 백두사업을 둘러싼 린다 김의 로비 의혹은 충격이었습니다. 군 전력 증강 사업도 사업이었지만 전직 고위 인사와 린다 김과의 관계가 항간의 더 큰 화제였습니다.

린다 김은 이번 자서전에서 자신에게 쏠린 이런 시선에 대해 해명하듯 그동안의 일생을 담담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린다 김은 우선 자신의 첫 사랑이 여고 2학년 때 만난 10살 위의 재벌 2세였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린다 김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정도 나이면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나이지만 굉장히 많이 받았던 사랑이었던 것 같아요.">

김씨는 또 명동의 한 미장원에서 정인숙씨와 인연을 맺은 뒤 당시의 정치 실세들도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미국에 건너간 린다 김은 무기 거래 로비스트의 길로 뛰어듭니다.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관계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른 전직 장관등을 만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특히 자신때문에 오해를 받은 전직 장관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린다 김 "그건 표현하기에 달렸지만 부적절한 관계, 글쎄 존경심이... 여러 가지 감정이 복합된 거죠.">

백두사업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법정에서 했던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죄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으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미국에서 이 자서전을 준비해 왔습니다.

SBS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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